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 백숙 맛집 만수촌 리뷰

말복이 지난여름인데도 불구하고 무더위에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남한산성 백숙 맛집 만수촌을 다녀왔습니다. 이곳 식당들은 대부분 계곡을 끼고 있어서 아이들이 물놀이도 하도 어른들도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그중에 만수촌이라는 곳을 다녀왔습니다. 특히 이곳은 예약제가 아니라서 좋았습니다.

 

 

 

 

 

만수촌 정보

  • 주소 :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 남한산성로 481
  • 영업시간 : 월~금 11:00~20:30(19:30 라스트오더)
  • 연락처 : 0507-1374-1537
  • 단체석, 주차, 포장, 예약 가능합니다.
  • 식사시간 : 2시간 30분(외부음식은 절대 반입 불가 입니다.)

식당 바로 옆 공원주차장 무료로 이용 가능합니다.

만수촌의 메뉴

메뉴

저희는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 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오리가 아닌 닭으로 한방백숙과 도토리묵 아이들을 위한 감자전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조금 나가는 편인데 이런 곳에 있는 식당들은 거의 비슷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계곡가에서 먹는 그 분위기가 가격을 잊게 해 주는 거 같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식당과 계곡을 한번 둘러보았습니다.

식당의 테이블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어제는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자리가 있어서 편하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장사가 안되는 것은 아니고 테이블이 워낙 많다 보니 회전이 빨리빨리 되는 거 같습니다. 계곡을 가려면 식당에서 조금 밑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계단이 마련되어 있지만, 높이가 조금 높기 때문에 아이들은 안아서 내려가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계단의 모습

 

새콤달콤 도토리묵

이렇게 주위를 둘러보니 한 5분 정도 지났을 때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도토리묵입니다.

도토리묵의 맛은 새콤 달콤한 맛에 도토리묵의 탱글탱글 식감까지 더해져 너무 맛있었습니다. 저는 원래 묵을 잘 안 먹는데, 계속 손이 가게 되는 맛이었습니다. 묵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한번 도전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밑반찬도 하나씩 먹어봤는데 어느 하나 맛이 없다고 생각한 것이 없었습니다. 저는 식당의 맛집 기준을 잡을 때에 밑반찬의 중요성도 꽤 보는 편인데, 열무김치와 깍두기가 일단 너무 맛있어서 엄청 먹은 거 같습니다. 메인 요리도 중요하지만, 밑반찬의 맛도 꽤 신경 쓴 식당 같았습니다.

 

감자전과 백숙

이어서 감자전과 백숙이 나왔습니다.

감자전의 모습

겉바 속촉의 조화로움이 좋았던 감자전입니다. 간장을 찍어도 되고 안 찍어도 맛있는 전이었습니다. 겉은 바삭했으며 속은 살짝 촉촉한 느낌이었습니다. 고소한 맛이 일품인 전입니다. 막걸리와의 조합이 아주 좋은 전입니다.

 

다음은 기다리던 백숙입니다.

한방백숙

한방백숙입니다. 한방의 이름답게 한약의 냄새가 살짝 납니다. 그리고 다 익혀서 나오기 때문에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먹으면 됩니다. 국물이 정말 시원하고 건강해지는 맛이었습니다. 간이 하나도 안되어 있기 때문에 취향에 맞게 소금을 찍어드시면 됩니다. 국물도 간이 안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시원한 맛이 있어서 저는 소금을 넣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백숙을 주문하면 죽이 같이 나옵니다. 

보통 먹다가 죽을 달라고 하면 주시는데 저희는 따로 나오는지 모르고 공깃밥을 주문했다가 사장님이 죽이 나온다고 해서 바로 달라고 했더니 주셨습니다. 아이들이 이 죽과 백숙의 고기를 정말 잘 먹어서 뿌듯했습니다. 

 

처음에는 한방백숙이라 아이들이 거부를 할 줄 알았는데, 정말 잘 먹었습니다. 야외가 한몫을 한 거 같기도 합니다. 냄새만 맡았다면 처음에는 거부를 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어쨌든 아이들 어른 다 잘 먹었으니, 만족한 식사였습니다.

 


1시간 정도를 식사를 하고 1시간 정도 계곡에서 놀다가 집으로 돌아왔는데, 무더운 하루 이렇게 나들이 식으로 나와서 머물다 가기 참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시원한 계곡과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만수촌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저희는 아이들 때문에 백숙을 선택했는데, 여기 방문하시는 손님들께서는 닭볶음탕도 많이 드셨었습니다. 다음엔 저희도 닭볶음탕에 도전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럼 다들 이 무더위를 잘 이겨내시기를 바라며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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